하쿠나라이브 초등학생 1억3000만원 환불

온라인 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 하쿠라 라이브에서 초등학생 A군이 1억3000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하쿠나라이브로부터 전액 환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하쿠나라이브는 김씨의 아버지 김씨에게 남은 금액 약 4630만원을 환불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김씨가 하쿠나라이브에 처음 환불을 요청한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앞서 김양은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로 방송하는 BJ들에게 가상상품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자신의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결제했고, 휴대전화와 연동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1억3000만원이 인출됐다고 합니다. 아버지 김씨에 따르면 이 돈은 예금이 있는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씨는 사이버수사대를 찾았지만 하쿠나라이브는 "우리는 플랫폼일 뿐 직접적인 환불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하쿠나라이브는 아버지 김모씨로부터 환불 요청을 받고 13일 물품 현금화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게임 아이템만 BJ들에게 유통됐고 실제 지급된 현금 1억3000만원이 회사 계좌에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BJ들의 반대로 환불을 미뤄왔다고 합니다.

끝으로 김씨는 BJ들과 대화할 장소를 요청했고 9월 15일 BJ들과 줌미팅을 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BJ들이 사정을 듣고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 4000만원 정도 받은 사람 한 명이 이미 돈을 써버려서 환불이 안 된다고 합니다."

 


김씨에 따르면 현금화가 금지된 뒤 BJ들이 회사에 항의했고, 회사 측은 BJ 동의가 없으면 환불도 없다며 김씨에게 말을 바꿨다. 결국 김씨는 SNS를 통해 35명의 BJ들과 일일이 연락해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받은 BJ A씨는 하쿠나가 애초 미성년자 환불 정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BJ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며 환불을 거부했고, BJ들도 하쿠나의 실수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결국 하쿠나라이브는 "우선 김씨에게 환불을 해주고 BJ들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고, BJ의 동의와 상관없이 지급취소로 사건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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